일상/My story

울산대학병원 갑상선암 로봇수술

반짝이는 내인생 2024. 10. 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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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병원 갑상선암 로봇수술 기록

아침 9시반 수술예정이어서 아침 8시까지 낮병동으로 도착하라고 들었다. 남편과 부지런하게 7시반까지 미리 도착했다.

낮병동은 본관4층.
아침 일찍이라 조용했다.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지정된 침대에서 대기했다. 8시부터 수액을 맞았고, 긴장되어서 화장실도 왔다갔다했다. 카운터에 전화가 울리면 수술하러 한명씩 불렸다. 나는 화장실간다고 나서는데 불렸다. 일단 화장실 다녀오고, 인공눈물도 좀 넣고,
누워서 수술실로 이동했다.


수술 대기실에 도착하니 9시14분. 눈물이 주르륵. 긴장이 됐다. 5분후 수술실에 입장.
간호사 선생님께 앞에분 수술이 벌써 끝났냐고도 묻고, 긴장을 풀고 싶었는데 넘 긴장이 .. 마취가스 마시고 잠들었다.

눈뜨니 회복실. 시간을 물어보니 11시 5분 전이라고 했다. 곧 낮병동으로 이동해 남편을 만나고 앉아서 침대를 옯기라는데 내 머리가 왜 이리 무겁니? 목이 힘을 잃어버린줄. 전신마취했으니 절대 2시간동안 자면 안된데. 목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줄줄줄. 진통제 맞고 곧 네블레이저하는데 입 안에 침이 고이는데 절대 삼키고 싶지 않았다. 윽 🤮

겨우겨우 하고는 토 할것 같아서 봉지 준비하고, 간호사가 곧 메스꺼움을 가라앉혀주는 주사를 놔줬다. 마취가스 때문에 메스껍다고 하심.  이 메스꺼움은 1시간은 지속된듯하다. 마취가스 남은거에다 네블레이저 냄새까지. 게다가 입원병동에 도착하니 식사시간인데, 음식 냄새도 참기 힘들었다. 식사하시는데 내가 구역질하면 안되니까 휠체어타고 면회실로 이동했다.


드디어 수술 후 2시간. 아파서 잠들고 싶었다. 40분 잤낮? 한결좋았는데. 목소리가 안나와 . 아까는 조금은 나왔는데.  다른 선생님이 오셔서는 목 만져보시고, 담당 교수님께 전달해주신다고 하심. 배액관에 피 맺힌거 밀어내는데 너무 아팠다. 피 찬거 비우고 가시는데 ~ 진심 목이 너무 아팠어 ㅠ

드디어 화장실가서 거울보니

목에 관이 저렇게 들어가있더라. 목 안에 관이 들어가있다는게 신기하기도하고 불편하고.

배액관에 피 밀어내고? 비우면서 한번 더 눈물글썽.
진통제 한번 더 맞고 다시 낮잠자고 나니 진짜 좋아졌다. 나 스스로 목에 힘이 생기는게 느껴짐.



교수님 회진오셔서 목이 아퍼요. 그러니까 목소리가 너무 안 나온다면서~  수술할때 성대 모니터링 하면서 신경체크 했는데 하심. 이제 물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싶으면 하라고~~♡


누워있을때는  속삭이듯 말했는데
드디어 물 한모금 마시니까 다행히 목소리가 나왔다. 휴~


식사도 받았는데 죽에 엄청 귀여운 사이즈의 전복이 있어서 골라서 양념장에 잘 비벼 먹었다.😀

식사하고 양치하니까 목소리가 한결 잘 나왔고, 복도에서 걷기도 했다. 수술 직후는 목도 못 가눴는데. 걷기도 하다니 ! 좋다.


남편을 드디어 퇴근시켜주고
넷플릭스도 시청하며
오늘의 네블레이저를 마주보는 환자분과  했다. 기계소리가 시끄럽다. 난 다하는데 1시간 걸리는데 앞에분은 더 일찍 네블레이저를 끝냄.


가래는 미리 주사를 놔주셔서 그런지 양호한편인듯.

이제 자야겠다.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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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후이개 로봇수술 수술 2일차 일기

어제 수술 이후 손발이 저려서 남편이 좀 주물러줌. 계속 그런 건 아니었는데, 때때로 저림. 간호사 선생님 혹은 전공의 선생님께 손발이 저리다고 말씀드리면 수술 때 자세가 목을 많이 젖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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