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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으로 수술 일정을 옮겼다. 예정했던 곳은 수술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서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진료만 보자고 생각하고 대학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봤는데 수술 날짜까지 잡았다. 로봇 수술 하시는 의사 선생님이신데, 마침 로봇 수술 날짜가 일반절제술 보다 빨라서 로봇 수술로 결정했다. 실비가 없었다면 생각하지 않았을 옵션이다.
보험 설계사분과 이야기해보니 내 경우 비급여부분의 경우 20%를 공제하고 보험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갑상선암 진단시 유사암진단비로 200만원이 보장된다고 한다. 로봇 수술비용이 1000만원~1200만원이라고 한다. 실비로 커버해도 나머지 비용이 부담이 되지만 지금 내 여력으로 감당은 가능하다.
필요한 서류는
- 초진차트
- 진단서(질병분류코드(진단명) 최종진단
- 조직검사를 시행한 경우 : 조직(병리)검사결과지
-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없는 경우 : 영상의학검사 판독결과지(CT, MRI, PET 등) 및 혈액검사결과지
- 병원비영수증
- 병원비세부내역서
- 수술확인서
- 입원치료시 입퇴원확인서
그리고 나는 조직검사를 집근처 내과에서 했던지라 전원 의뢰서도 제출해달라고 했다. 대학병원에 벌써 낸 상태여서 복사본이 없어서 다시 내과에 방문해 요양급여의뢰서를 재발부 받았다. 비용은 1000원. 그리고 조직검사결과지도 재발행했는데 비용은 무료였다.
조직검사 결과를 들었을 때, 암이라고 해서 심리적으로 무척 힘들었다. 설거지하다가 눈물이 나고, 아이들 재우고 나면 눈물이 났다. 처음으로 수술 일정을 예약했을 때 선생님 보고 눈물이 나고, 보험설계사분께 갑상선암 관련 질문을 드리는데도 눈물이 난다. 눈물버튼이 제어가 안됐다.
원래 예정했던 선생님께 수술이 아닌 차선책을 선택한 것 같은 마음에 그 날 밤도 잠들기 어려웠다. 새벽에도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그래도 시간이 하루, 이틀 흐르니 마음이 정리가 된다. 지금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이제 남은 한 주간 결정해야 할 것은 수술 후 언제 일을 복귀할지다. 그리고 엄마한테는 언제 이야기 할지도...
수술하면 되니까, 이제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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