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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술 이후 손발이 저려서 남편이 좀 주물러줌. 계속 그런 건 아니었는데, 때때로 저림. 간호사 선생님 혹은 전공의 선생님께 손발이 저리다고 말씀드리면 수술 때 자세가 목을 많이 젖혀서 해서 근육통이 오기도 하고 손발이 저리다고 함.
자정 넘어서 와 주신 전공의 선생님께서는 나는 반절제했기 때문에 칼슘 부족이 있을 가능성이 낮다고 함. 자정 넘어서 위장약, 항생제 및 주사 맞고 배액관에 피 밀어 빼는 거 너무 아파서 진통제를 또 놔달라고 함 😂
다행히 자는 동안 저림 현상 없었다. 새벽 5시, 간호사선생님 오시고, 잠시 후 전공의 선생님 오셔서 손발 저린 거 한번 더 물어봐주심. 다행히 손발 저린 거 없어짐. 아침에 8시 반쯤 되니 한명월교수님 회진 오셔서 식사도 잘하고 , 커피도 마셔도 된다고 하신다. ㅎㅎㅎ 😆 목소리는 배액관에 성대를 눌러서 그럴 수 있다고... 암튼 속삭이듯 말하던 건 물 마시고 식사하니 좀 더 나온다. 아주 저음에 허스키하게.
수술 이틀차부터는 배액관은 하루 3번 비운다고 한다. 관에 피 차 있는 거 밀어낼 때가 무서워 😨
왼쪽 갑상선만 절제. 수술방법은 로봇수술. 왼쪽 귀 뒤에 헤어라인을 이발 후 로봇 팔 3개 넣어서 갑상선 왼쪽 절제 및 임파선 3개를 떼어놓으실거라 들었다. 실제 수술은 어땠는지 아직 모르겠다. 현재 감각은 얼얼하게 아픈정도. 왼쪽 볼과 왼쪽 귀 주변을 만지면 꼭 마취주사 맞은듯한 느낌이다.
교수님이 회진오셔서 내일 퇴원하라고 하신다. 하루 더 있으면 안 되냐 여쭤보니 집에 가서 집안일 해야하고 그러면 요양병원 전원의로서 써주신다고 ㅎㅎㅎ 난 요양병원은 안가도되고 혹시 퇴원했는데 아프면 어쩌냐니까 퇴원약에 진통제 넣어주신대 🤣 그리고 어깨 좀 펴라고 ㅋㅋㅋ 웅크리면 근육통 온다며 웃으시며 가심 .
6인실 병실에 70대 초반이신 2분이 오늘 오전에 절개 수술하셨는데 목소리가 너무 잘나옴. 나는 누워 있으면 아예 목이 잠겨서 목소리가 안나오는데, 이 할머니들은 목이 쉬지도 않으심. 신기하구먼.
내일 아침에 교수님 회진오시면 하루 더 있다가 가고 싶다고 요청드려야겠다. 병원에서 주는 밥 먹고싶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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