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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육아

아이 팔 빠졌을 때 - 울산대학병원 응급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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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아이 팔꿈치 뼈 빠져서 울산대학병원 다녀온 이야기(+ 응급실비용)


주중 저녁 시간이 다가올때쯤 식사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집 자매가 놀고 있었는데 5세 동생이 소파에서 놀고 있는 언니 팔을 잡아당겼습니다. 언니는 팔이 너무 아프다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에도 계속 팔이 너무 아프다해서 팔을 들어보라고 했어요. 살짝만 들수 있다 해서 이번에는 팔을 접어 보라고 했는데요. 팔을 못접더라구요. 그 때 시간이 저녁 6시반.
곧 남편이 도착해서 정형외과에 전화를 해보니 이미 접수마감이더라구요. 어쩔 수없이 아이 아빠가 첫째 아이를 데리고 울산대학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응급실에 도착해서 선생님을 만나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니 팔꿈치뼈가 빠진 것 같다고 하셨데요. 그리고 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다정한 말투로 잠시 팔을 만지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두둑.

팔꿈치 뼈를 끼운 느낌이 들었다고 하시며 아이에게 팔을 접어보라고 하셨어요. 다행히도 아이는 팔을 자연스럽게 안으로 접을 수 있었고, 확인차 X-ray 검사를 하였어요.

영유아의 경우에는 팔이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해요. 그래서 어른이 아이 손을 잡고 갈 때에도 세게 당기면 뼈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당분간은 조심하라는 조언과 함께 치료를 마쳤어요.

아이는 집에 와서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자기 팔을 어떻게 만졌는지 시연을 하고,
의사선생님이 잘 생겼다며 이야기했답니다. ㅋㅋㅋ

의사선생님 고마워요.


응급실 비용이 12만원 조금 더 나왔는데요.
진료세부영수증을 보니 의사진료비가 11만원. X-ray는 몇천원 이었어요. 추후, 아이 실손보험으로 1만원만 제하고 보험금도 받았구요.

아아가 팔이 아픈데 그 다음날 아침까지 참았다면 정말 고통스러운 밤이었을 것 같아요. 퇴근하자마자 저녁식사도 하지 않은 채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로 간 남편이 슈퍼맨처럼 보였답니다.

결론.
1. 아이가 팔을 안으로 굽히지 못하면 팔꿈치뼈가 빠진것.
2. 의술의 훌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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