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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육아

아이들이랑 숲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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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체공휴일이지만 남편이 출근했다. 대체 공휴일 근무여서 오버타임을 적용받는 소중한 날이다.

나는 오늘 쉬는 날이어서, 아이들과 숲에 가기로 했다. 시장에 가서 김밥도 사고, 간식도 샀다. 택시 타고 숲이 있는 어린이 공원으로 이동했다. 아이들이 너무 어릴 때는 차가 없으면 집에 있어야지 싶었다. 이제는 아이들이 제법 커서 택시 타고 어디로 가고 싶다. 아이들도 적극적으로 움직여주니 좋다. 둘 키우니 서로 잘 놀아주어 좋다.


준비한 도시락 먹고, 간식도 먹으면서 점심을 보내는 행복함.
토끼풀 뜯어 반지랑 팔찌 만들어주고
민들레 꺾어 후 불어 날려준다.
My Queen 하는 우리 꼬마
귀엽다.

모래놀이를 한창 하고
하늘땅 놀이도 했다.
얘들 발에 용수철이 있나 보다.
점프를 너무 잘한다.
나는 하늘 땅하는데 점프가 아슬아슬했다.

미끄럼틀도 타고
알아서 그네도 타고
아이들이 부쩍 많이 큰 것 같다.

공원에서 좀 더 내려가면 그물놀이터가 있다. 집에 가기 전에 놀다 가려고 아이 둘 손을 잡고 걸어내려 갔다.

어라
생각보다 멀다.
도대체 언제 도착하냐는 둘째의 볼멘소리에 미안해서 업어주었다.
첫째도 다리 아프대서 업어주려니
내 다리가 풀렸는지 일어나 지지가 않는다.


한창 걸었나 보다.
20분 정도 걷다가 남편에게 연락했다.
여기로 데리러 오라고 ㅎㅎㅎ
그리고도 20분을 더 걸어서야 그물놀이터에 도착했다.

도착하기 직전 캠핑하는 가족이 라면 먹는데, 숲의 신선함과 라면 냄새가 엄청 어울린다.



드디어 도착
아이들이랑 너무 기뻤다.
미안한 마음도 들고...
겨우 10분도 못 놀고
도착한 남편 차로 향했다.


맛있게 진라면 끓여 셋이 먹고,
오늘 수고한 우리 남편은 냉면 후루룩
하루가 끝나간다.
아이 일기 숙제 도와주고
책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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